유리병 연필깎이 만들기

January 19, 2017

회사 디자이너분의 생일이 다가옴에 따라 ‘디자이너를 위한 선물’이란 주제로 검색을 해봤는데 유리병 연필깎이라는 걸 발견했어요. 어디서 구할까 찾아보니 DUX라는 브랜드의 잉크병 모양 연필깎이가 있었는데 문득 이정도라면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재료를 준비해 한번 시도해 보았어요.

다이소에서 구입한 1000원짜리 공병, 그리고 아트박스에서 구입한 1000원에 3개 들어있던 연필깎이, 오른쪽이 있는 만년필 잉크병은 집에 있던거에요. 그리고 2액형 에폭시 접착제는 홍대 한가람 문구센터에서 6000원 주고 샀어요.

먼저 전동 드릴과 구멍 뚫는 비트를 이용해 뚜껑에 구멍을 뚫어야 해요. 아버지께서 쓰시던 공구가 집에 있어서 그걸 사용했는데,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은 다치지 않게 조심하셔야해요.

가운데에 맞춰 뚫고 싶었는데 모두 미묘하게 빗나갔네요.

구멍을 뚫은 후엔, 연필 깎이 구멍과 뚜껑의 구멍을 맞추어 붙여주세요. 나사못 등을 사용하지 않고 접착제만으로 붙이는게 처음에 불안할 것 같았는데, 그동안 에폭시 접착제를 써본 경험을 떠올려보면 충분히 단단히 고정될 것 같아요. 손잡이가 깨진 머그컵, 그리고 부러진 나무 새총을 고무찰흙 형태의 에폭시 접착제로 붙여본 일이 있는데 정말 돌처럼 단단하게 굳으며 고정이 되었어요. 오늘 사용한 액체형 에폭시 접착제도 사용법을 잘 따라 쓴다면 실제 사용에 무리가 없을만큼 단단하게 접착될 것 같아요.

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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